대구광역시 수성구 대장아파트,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
수성구는 대구광역시의 1등 입지입니다. 그렇다면 수성구의 1등 단지는 대구광역시의 1등 단지일 겁니다. 수성구의 대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많은 답변이 오갈 수 있지만 저는 단연 힐스테이트 범어가 대장단지라고 생각됩니다.
이번글에서는 수성구의 대장아파트인 힐스테이트 범어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고, 대구광역시가 입지와 연식 중 어디에 파급력을 두고 있는지 파악해 보겠습니다.
1. 힐스테이트 범어 소개
1-1. 단지 개요
구 분 | 내 용 |
세대수 | 414세대(5개동) |
저/최고층 | 14층/26층 |
사용승인일 | 2020년 12월 24일 |
건설사 | 현대엔지니어링(주) |
평형구성 | 97㎡, 110㎡, 143㎡ |
힐스테이트 범어는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대단지는 아닙니다. 때문에 내부 커뮤니티 규모나 조경의 밀도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축이라는 특장점으로 외관이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1-2. 입지적 특이점
힐스테이트 범어의 입지 정체는 학군입니다. 학교와 학원이 가깝고, 아이들이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환상적인 학군지가 형성되어 있죠. 심지어 그 수준은 서울8학군에도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학군에 비해 밀리긴 하지만 대구 대중교통의 핵심인 지하철 2호선 역세권이라는 점, 유해시설이 없고 치안이 좋다는 점, 녹지가 가깝고 상권도 풍부해 큰 불편이 없다는 점 등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힐스테이트범어 인근은 주택 균질성이 떨어지고 이면도로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보도와 차도의 경계가 없는 등 다소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1-3. 사람들의 인식
다소 의견이 갈릴지언정 힐스테이트범어를 대장으로 인정하는 비율은 상당합니다. 즉, 사람들은 해당 아파트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 또는 '기회가 있다면 살고 싶은 아파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수요가 가장 많은 아파트라고 정의해도 무방하죠.
2. 입지 VS 연식
2-1. 최근 입주 단지와의 비교
힐스테이트범어와 비교가 가능한 최신축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시다시피 힐스테이트범어는 올해 6년 차의 아파트입니다. 신축이긴 하지만 단순히 연식이 문제라면 금세 더 신축인 아파트에 자리를 내줬겠죠. 그런 점에서 힐스테이트범어는 입지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연식을 대표하는 아파트를 꼽아보겠습니다. 대표자는 세 단지입니다. 수성범어 W, 힐스테이트만촌역, 자이르네가 대표들이죠.
네 단지의 30평형대 가격 그래프를 비교했을 때 가장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단지는 힐스테이트범어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세 단지를 힐스테이트범어와 비교해서 말해보겠습니다.
구 분 | 내 용 |
힐스테이트만촌역 | 주상복합 건물이지만 가장 최근에 입주한 초신축입니다. 그럼에도 금액이 입주연도에 비해 아쉬운 이유는 대로를 건너야 접근할 수 있는 학원가가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이니 절대 가까운 거리는 아니죠. |
만촌자이르네 | 자이르네는 만촌3동의 대장아파트입니다. 초신축 아파트인만큼 지음새에서는 최고죠. 그럼에도 가격은 힐스테이트범어에 미치지 못합니다. 메인 학원가와 떨어져 있는 거리가 치명적으로 작용했죠. 비록 명문인 대륜중, 고등학교와 거리가 가깝지만요. |
수성범어W | 수성구의 대장단지를 거론할때 빠지지 않는 단지입니다. 해당 단지의 가격은 실제로 힐스테이트 범어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다만 다른 아파트등과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만큼 메인학원가와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죠. |
세 개의 경쟁상대 모두 좋은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결국 수성구청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메인 학원가를 도보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가격입니다. 연식이 다소 뒤지는 단지가 가격면에서 앞서 나가는 상황이니까요.
2-2. 재개발 대상 단지와의 비교
같은 입지의 재개발 대상 단지들은 입지면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해당단지들이 재개발된다면 힐스테이트범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현재 수성구 범어4동에 재개발 이슈가 뜨거운 단지들은 가든하이츠와 경남타운입니다. 두 아파트는 입지에 있어 최상의 학군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는 힐스테이트범어와 비교해도 문제 되지 않을 수준이며, 동네는 오히려 더 조용하죠.
일반적으로 수성구에 재건축된 사례를 살펴보면 약 80%의 가격상승률을 보입니다. 현재 경남타운이 11억 5천만 원에 거래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힐스테이트범어보다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될 여지가 높죠.
문제는 시간입니다.
단지가 아무리 오래되었다고 해도 재개발은 10년을 바라보는 사업입니다. 거기다 해당 단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주를 해야 하는데, 수성구라는 학군을 중심으로 이사를 고려해야 하니 쉽사리 재개발을 할 여건이 아니죠.
다만 입지에 있어서 힐스테이트범어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받으니, 재개발만 된다면 반드시 대장아파트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단지명 | 진행현황 |
범어동 경남타운 | 시공사 선정 |
가든하이츠1~3단지 | 정비예정구역 지정 |
3. 결론
힐스테이트범어는 가격과 입지에 있어서 현재 수성구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는 대장단지가 분명합니다. 즉, 이는 수성구의 수요는 정확히 입지, 그것도 '학군에 대해 진심'이며 '연식보다는 입지'라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힐스테이트범어는 학군을 제외한 입지만을 두고 보면 그리 특출 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학군 접근성이 비슷한 또 다른 신축의 출현할 경우 대장아파트의 지위를 넘겨줄 공산이 큽니다.
그럼에도 한동안 해당 단지를 위협할 아파트의 출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같은 범어4동 내 재개발이지만 이마저 시간이 10년 가까이 남았을 겁니다. 그때가 된다면 입지와 연식의 중요도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지역분석|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부동산
대구광역시의 강남이자 강북의 1등 입지, 수성구의 범어동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만촌동과 함께 최고로 꼽히는 범어동에 대해 간단한 입지분석을 통해 왜 1등 지역이 되는지를
rabbittree.tistory.com
지역분석|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부동산
대구광역시 강남은 어딜까요? 모두가 수성구를 지목할 겁니다. 수성구는 대구의 대장격 거주구역인데요. 그중에서도 최고의 입지라 불리는 두 곳이 있으니 범어동과 만촌동입니다. 이번 글에
rabbittree.tistory.com
'부동산 > 단지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덕구 소액투자 가능 매물 분석, 월성보성 1단지 (0) | 2025.03.27 |
---|---|
수성구 만촌1동 실거주하기 좋은 아파트, 메트로팔레스 3단지 (0) | 2025.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