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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하락장 시작일까

레비트리 2025. 5. 17.

한국 날짜를 기준으로 25년 5월 14일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가격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의약품 가격을 인하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의료국 날짜를 기준으로 25년 5월 14일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가격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의약품 가격을 인하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의료 서비스 업계가 전반적으로 폭락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번 행정명령과 이로 인한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회사-로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회사-로고

 


 

1. 미국 의약계와 트럼프 행정명령

1-1. 미국 의약계의 이해

미국은 한국과 의약품 시장 시스템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 아래 그림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의약품-시장의-구조,-제약회사-도매업자-약국-PBM-보험사-최종소비자(환자)로-구성되어-있다
미국-의약품-시장의-구조

 

간략히 도식화된 상기 그림에서 PBM이라는 생소한 요소가 있습니다. 해당 요소는 말하자면 보험사가 제약회사나 약국과 협상을 요청하는 중간자입니다.

한국은 국민건강보험이라는 단일의 의료체계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미국은 민간보험 위주의 의료체계이므로 협상에 본인들의 노력보다는 PBM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문제는 PBM이 존재함으로써 중간 마진을 받는 존재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또한 PBM은 보험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에 부정하거나 폭리를 취하려는 태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는 미국 사회의 가장 큰 사회문제 중 하나이죠.

1-2. 트럼프 행정명령

트럼프는 다시금 미국을 위대하고 만들겠다는 기조 아래 자국민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자국 우선주의인 그는 지지율 때문이 건 정말 국민을 위한 마음이건 간에 의약품 가격에 대한 인하를 다시 시도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찍이 약가인하를 시도했었습니다.

2020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PBM의 리베이트 전면금지, 저가의 의약품 수입 개방 등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공약이행이었죠.

 

하지만 행정명령은 법령이 아닙니다. 구속력도 없고 즉각 시행되지도 않습니다. 당시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의회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웠고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끝내 철회되었죠. 때문에 이번 행정명령 역시 지켜봐야 함이 분명합니다.


 

2.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

2-1. 트럼프 1기와 다른 행정명령 이행 가능성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20년 의약품 인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하원에 득세한 민주당에 의해 정치적 협조를 얻지 못했죠.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인 지금은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우세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수준으로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낮지만 정책동력을 잃었다고 표현할 수도 없는 수준이죠.

 

때문에 신속한 행정명령 이행과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는 확실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불안정한 미래가 예상되니 가이던스 철회라는 악재가 나오게 됐습니다.

2-2.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수익구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두 가지 서비스를 주축으로 합니다.

먼저 보험서비스를 담당하는 '유나이티드헬스 케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민간 건강보험 서비스로 미국 내 최대 가입자를 거느린 기업의 핵심 자회사입니다. 다만 가입자가 이제는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성장성이 제한된 분야이죠. 또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종합 건강서비스업인 '옵텀'입니다.

옵텀은 원격의료 등의 강력한 서비스 제공과 PBM의 역할을 주로 수행합니다. 즉, 트럼프 행정명령의 타깃입니다. 해당 자회사는 헬스케어에 제한된 성장성을 보완하는 차세대 서비스입니다. 때문에 이번에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쉽게 말해 기존 사업은 성장성이 제한되는데, 신사업은 행정명령의 주요 타깃에 된 상황이죠.

2-3. 비윤리적 기업 이미지와 법정 다툼

CEO 피살사건으로 유명해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미국 중산층을 무너뜨리는데 일조한 기업으로 손꼽힙니다.

폭리에 가까운 의약품 수익, 인색한 보험비 지급, 리베이트 시장 지배로 미국 내에 악질적인 보험사로 낙인찍힌 상태입니다.

 

더구나 최근 법무부 조사, 메디케어 사기 혐의 등 법정 이슈가 끊이지 않는 상황인 데다, 25년 5월 14일을 기점으로 물러선 앤드류 위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입막음 조치를 하는 등 악덕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죠.

 

이런 경우 기업이 투자자에 대해 호의적이라거나 고객에게 브랜드 충성심을 심어주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업의 규모가 크더라도 언제든 대체자가 나올 수 있는 치열한 경쟁체제에 있기에 비윤리적 기업은 자칫 큰 손해를 보게 될 여지를 계속 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투자해도 되는 이유

3-1. 행정명령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폭락의 신호탄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이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재현이었죠.

다시 말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처럼 행정명령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반등의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개 기업이 행정명령을 거부할 수 있겠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의약업계가 단체로 반발했고 법원에서 의약품 가격을 크게 낮추는 행정정책이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일이 두 번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죠.

 

당시와 지금이 다른 점은 여당이 득세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법적 대응에 발맞추거나 정치권에 상당한 로비를 해야 할지 모릅니다.

3-2. 견고한 실적과 보험시장 비중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견고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준수한 영업이익 상승과 압도적인 보험시장의 비중은 해당 기업을 훌륭한 캐시카우로 만들었죠. 거기다 꾸준한 성장까지 하고 있으니, 바랄게 어디 있을까요.

 

얼마 전 은퇴한 워런 버핏은 위기상황에 캐시카우 그룹을 샀습니다. 물론 워런 버핏은 헬스케어 종목을 싫어했습니다만,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분명 훌륭한 현금흐름을 가진 현금부자입니다. 

3-3. 안정적 재무상황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재무상황은 견조합니다.

일단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수익은 2배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물론 각종 영업비용과 세금을 제외한 순수익은 2023년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이긴 했습니다.

 

현금흐름도 좋습니다.

23년까지 영업이익현금흐름이 투자활동이나 재무활동 현금흐름을 보완하고도 남으며, 꾸준한 설비투자와 배당지급, 매출채권의 빠른 회전 등 기업의 재무적 여건이 건강함을 보여주죠.

 

다만 2024년에 자회사인 '체인지 헬스케어'가 사이버 공격을 받고, 브라질 지부가 철수함에 따라 재무적 손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탄탄한 자본금에 힘입어 '조금 아쉬운 현금흐름'을 보여준 셈이 될 뿐이죠.


 

4. 내 결론

저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에 투자해 현재 손해를 봤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소액이지만 속이 상한 건 1백만 원이든 1천만 원이든 다를 바가 없었죠. 하지만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에 대해 완전히 부정적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울듯합니다.

 

가이던스 철회와 법적 분쟁, 정치적 불안과 신규 가입자 감소라는 악재를 품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는 크게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이 제게 손해일지라도 경우에 따라 큰 수익을 줄 기회라고도 여깁니다.

 

우선 기업의 재무가 건전하고 수많은 의료보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시장의 파이가 커지지 않더라도 이미 큰 파이의 절반을 독차지하고 있다면 나쁘다고 볼 수 없겠죠.

 

지켜봐야 하는 것은 현재 기업이 내는 수익성이 얼마나 떨어지냐입니다. 신규가입자가 줄어든다면 수익성의 상한은 정해진 셈입니다. 그리고 그 성장에는 정부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정부 지원이 약해지고 보험비 지급이 는다면 수익성은 떨어지고 자연히 주가도 뒷걸음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적정가치 이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PBR 2.8배에 PER은 12.2로 확인됩니다. 우량기업 치고 상당히 낮은 수치이죠. 기술주와 같은 주도주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며 향후 발전의 정도가 폭발적이지 않기에 그러한 것일지 모릅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좋든 싫은 오랜 기간 미국 내 건강보험 업계의 굴지의 강자로 버텨온 유나이티드셀스 그룹이 과한 저평가를 받는 시기는 반드시 올 것이고, 이는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 요소와 보험금 지급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건이 들어맞는다면 투자를 해도 좋은 기업이 되겠죠.

특히 헬스케어 분야는 정치권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약 미국의 공화당이 흔들리고 민주당이 돌아온다면 다시금 정부지원이라는 미명하에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기회를 잡을지 모를 일이죠.

때문에 저는 장기적으로 기업을 추적하고 분석해 투자타이밍을 노리고 들어가 3~4년 내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이는 기업의 추천이 아닙니다. 해당 기업보다 훨씬 매력 있는 기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투자처는 많으니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자기만의 투자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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