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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플레이션(Trumflation)의 영향과 수혜 기업의 조건

레비트리 2025. 1. 8.

2025년 1월 7일 밤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하여 종목에 관계없이 파란 음봉을 그렸습니다.

 

왜 갑자기 인플레이션 얘기가 나왔을까요? 그리고 그 위기를 왜 트럼프 대통령에 붙여 부를까요. 그리고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떤 기업이 수혜를 입을까요. 같이 공부해 보겠습니다.

'폭정에-맞서-싸운다(Fight-Tyranny)'라는-구호가-트럼프-대통령-초상화와-함께-그려진-팻말
'폭정에-맞서-싸운다(Fight-Tyranny)'라는-구호가-트럼프-대통령-초상화와-함께-그려진-팻말


 

1. 트럼플레이션(Trumflation)이란

1-1. 개요

'트럼플레이션(Trumflation)'은 보시다시피 25년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과 화폐가치 하락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1-2. 원인

트럼플레이션의 발생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생겼습니다. 그중 가장 우려를 낳는 정책은 정부 지출 증가와 관세 부과 정책입니다.

  • 정부 지출 증가 : 정부 지출로 인한 현금유동성 발생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 관세 부과 정책 : 수입품 관세 부과로 비용이 증가하여 물가 상승으로 연결

상기 2가지 이유 중 가장 핵심은 관세 부과 정책입니다. 관세가 부과된 수입품은 비단 완성제품만이 아닌 부품이나 소비재일 수 있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들여온 수입품이니만큼 비싼 값으로 시장에 팔게 된다면 임금상승 압력도 자연히 높아집니다.

 

또한 코로나 펜더믹 이후 엄청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격한 금리상승의 공포 역시 하나의 원인입니다. 이런 심리적 원인은 이제 막 금리인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혹시'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2. 트럼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트럼플레이션은 트럼프 정부가 하기 나름이기에 우려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내수경제가 위축되니 지지율이 축소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리 대처한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2-1.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주식시장에 악재임이 틀림없습니다. 지난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은 기술주, 특히 AI 열풍이 핵심이었습니다. 주식시장 전반이 좋았다고 보기는 어려웠죠.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넘어 오히려 금리를 동결하거나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시장은 단기적 쇼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미국이란 세계 경제의 질서가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면 환율방어를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높은 상태로 유지해야 하니까요.

 

2-2. 수혜기업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 '높은 실적'과 '화제성'이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시장을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두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죠.

 

만약 트럼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몇 안 되는 수혜기업 중 하나는 '테슬라'일 겁니다.

 

트럼프를 전폭 지지한 덕에 자율주행 규제에 대한 완화를 약속받은 테슬라는 관세부과 정책 덕분에 값싼 중국 전기차와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낮은 가격을 고수하여 자국 내 저가 전기차시장까지 점령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집권기간 동안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을 겁니다.

  • 높은 실적 : 돈을 버는 기업은 언제든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 화제성 : 장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

 

3. 한국 경제의 영향은?

금리인하를-결정하는-한국은행-총재
금리인하를-결정하는-한국은행-총재

 

현재의 정치적 이슈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양자택일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내수경제를 살리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내수경제는 극한에 치달은 상황으로 기본적 국가 운영에 마비가 올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죠. 환율을 희생해 수출기업의 일부를 희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보태어 각종 대출을 풀어 유동성을 불러일으킬 겁니다. 국내에 자금 회전력을 높여 내수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자 하겠죠. 만약 현금유동성을 푸는 기간 동안 정치적 불안요소가 해결된다면 환율 회복도 노려볼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라의 먹거리인 수출이 힘겨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고육지책이라도 받아들여야 할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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