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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노믹스(Maganomics) |트럼프 시대의 뉴노멀

레비트리 2025. 1. 3.

모두 아시다시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1월 20일을 기해 임기를 시작합니다. 스트롱맨을 자처하는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진짜'로 통하는 이 남자는 바이든 정부와는 전혀 다른 경제정책을 주창하는데요.

 

초강대국 미국의 경제정책은 언제나 전 세계 경제의 질서가 되었던 만큼 이번 트럼프 정부가 주력하는 '마가노믹스(Maganomics)'는 새로운 세계질서가 될 것이 뻔한데요. 이번에는 마가노믹스에 대해 간단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1. '마가노믹스(Maganomics)'란?

마가노믹스는 트럼프 정부가 경제정책 전반을 지칭하는 용어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입니다. 마가노믹스를 구성하는 정책기조는 크게 4가지입니다.

1-1. 감세와 규제완화

트럼프는 자국기업에 대한 세재혜택과 더불어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친기업주의 행보를 선언했습니다. 주요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연방법인세 21%에서 20%로, 미국 내 생산기업에 대해서는 15%까지 완화
  •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 디지털세 유보

위의 내용을 미루어 트럼프는 자국기업에는 혜택을, 해외기업에는 제한을 걸어 경쟁우위를 점할 것입니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고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억지로 회피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미국이 두 눈을 부릅뜨고 패권을 휘두를 테니까요.

 

1-2. 보호무역주의

보호무역주의는 말 그대로 미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무역 장벽을 강화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미국이란 유일한 초강대국은 다음과 같은 정책을 펼칠 예정입니다.

  • 대 중국 관세정책 강화를 포함한 교역국가 모두에 대한 관세강화
  • 보편관세 도입
  • 상호무역법(RTA) 제정

위의 내용을 미루어 트럼프는 미국이 자선사업가가 아님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손해를 보는 무역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는 것과 같은 격이죠.

 

1-3. 인프라 투자

트럼프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자신의 공약집은 'AGENDA47'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같은 기조로 제조시설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동반된다면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겠죠.

  • 도로, 철도, 항공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
  • 에너지 투자시설 확장

다만 인프라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전 트럼프 정부 당시 인프라 투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이 그 근거이죠.

 

1-4. 에너지 독립

미국은 세계 최대의 산유국가 중 하나입니다. '셰일혁명'으로 미국은 더 이상 OPEC을 비롯한 산유국가들에 흔들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해외 석유 에너지 의존도 감소 목표
  • 시추 제한 및 배출 기준 완화

이런 트럼프의 행보는 바이든 정부와 완전히 대립되는 구도로 친환경을 주류로 하던 시대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까요.

 

미소-짓는-트럼프-대통령
미소-짓는-트럼프-대통령


 

2. 투자자의 대처

미국의 갈 길은 어느 정도 정해졌습니다. 불안과 공포, 기대와 설렘이 함께하는 길입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투자가 유망할까요.

 

2-1. 미국 주식은 4년간 우상향

미국 주식은 해도 좋습니다. 아니해야만 합니다.

 

미국은 강남 부동산과 같습니다. 망할 수는 있지만 우상향 할 가능성이 99%에 수렴합니다. 트럼프는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웠습니다. 국제정세가 불안한 현재 오히려 하나의 패권으로 세계질서를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미국지수를 추종하는 주식이라도 매수하는 것이 옳습니다. 지금이 고점처럼 보이는 주가가 2년 뒤, 3년 뒤에 어깨나 가슴 아래로 보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2-2. 소비 위주의 투자

트럼프는 내수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제조업을 부흥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높지 않습니다. 고용도 좋고 내수도 좋습니다.

 

또한 미국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일 것입니다. 그리고 높은 관세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겁니다. 즉 미국 국민들은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가격이 높아진 수입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각종 서비스나 재화에도 가격상승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통이나 여가활동, 오락 등 소비에 관련한 투자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2-3. 석유시대는 계속

석유시대는 저물어 가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승리의 깃발을 꽂자 석유시대는 다음 장으로 넘어갑니다. 미국 내 쉐브론 등의 기업들은 이미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제 실적으로 이것이 증명된다면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높죠.

 

단순 에너지 생산기업만 수혜기업은 아닙니다. 미국 내 석유 에너지 조절이 가능하다면 운송업계가 호재일 것이고, 채굴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 호재일 것이며, 에너지 수출을 한다면 조선기업이 호재겠죠.

 

2-4.  AI 전쟁의 승자(스포일러)

미국은 새로운 미래 산업인 AI의 패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구상에서 빅테크로 미국을 따라잡을 국가는 없죠. 그런 반도체와 데이터 기술, 소위 말하는 빅테크들을 위해 글로벌 디지털세 도입을 미룰 작정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세 도입은 다국적 거대 기업의 초과 이익에 대해 매출 25%를 매출 발생국에 지불해야 한다는 규정과 기업의 소득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최저 세율(15%) 보다 낮은 실제 세율이 적용될 경우 추가 과세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필두로 합니다.

 

즉 해당 법안의 유보로 인해 구글로 대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은 앞으로도 많은 수익을 거둘 뿐 아니라,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여 독점체제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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