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주식 찾는 법과 적정주가 계산 적용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기 위해서는 무릎에 있는 주식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의 가치로 기업을 평가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저평가 주식을 찾고, 이 주식의 현재 적정주가가 정말 무릎쯤인지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적겠습니다.
목차
1. 저평가 주식 찾는법
기본적으로 저평가 주식이란, 기업의 가치를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여 주가가 낮은 기업을 뜻합니다. 즉 현재의 주가에 비해 기업이 가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주안점입니다.
저평가 주식을 찾는 방법은 사실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있고 각자 중요시 여기는 지표와 판단하는 방식이 다르므로 일일이 저평가 주식을 찾는 법을 열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저평가 주식 찾는 법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개하기에 앞서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세워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말씀드리며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내용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1-1. PER로 저평가 주식 찾기

PER은 당기순이익 대비 주당 주가 지표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지표로 그만큼 중요하면서 맹신해서는 안 되는 지표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게시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rabbittree.tistory.com/3
PER 함정과 대처방법, 그리고 투자에 응용하기
1. PER에 대해1-1. 개념짚기PER은 (Prise Earning Ratio)의 약어입니다. 우리말로 주가수익비율을 뜻하며 주가가 회사의 주당 순이익 대비 얼마나 고평가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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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로 저평가 기업을 찾는 핵심은 경쟁업체와 동종업계의 PER 비교 분석을 통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 기업의 PER은 10이라고 하겠습니다. 경쟁업체 B의 PER은 13, C의 PER은 18입니다. 그리고 기업 평균 PER은 12에 위치합니다. 그렇다면 A는 PER을 기준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PER은 어떤 방식으로 왜곡이 가능하며, 또 시장의 평가에 따라 PER과 무관하게 주가가 저평가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PER을 이용해 저평가 기업을 찾았다면 다른 지표를 종합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2. 대가들의 조언 적용

1) 워런 버핏의 조언
워런 버핏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합리적 가격, 경영진의 능력과 정책, 비즈니스의 단순성, 재무적 여건 등이 그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워렌 버핏이 중요하게 여긴 지표 중 하나가 ROE입니다.
워런 버핏은 ROE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ROE는 자기 자본이익률로 자본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즉, 자본 대비 얼마나 돈을 벌었느냐입니다. 이는 높은 수익성을 뜻하며 기업이 가진 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보태어 부채비율이 낮아 재무구조가 견고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워런 버핏은 경제적 해자가 높은 기업을 주목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나 진입 장벽이 높아 경쟁업체가 난립하기 힘든 업종을 뜻합니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거나 이미 특정 기업의 독점이 이어져 대중의 인식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워런 버핏은 장기투자와 복리 효과의 극대화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기업이면서도 적절한 배당정책을 통해 얻은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검토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는 높은 이익률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음료업계에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들에게 수익을 환원했습니다.
2) 윌리엄 오닐의 조언
윌리엄 오닐은 기본적으로 CAN SLIM을 기준 삼았습니다. 시장 타이밍에 기준한 이 전략의 평가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C : Current Quarterly Earning(현재 분기 수익)
수익 성장이 강력한 기업
A : Annual Earnings Increases (연간 수익 증가)
지속적인 수익 증가가 있으면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도 큰 기업
N : New Products, Services, Management, or Price Highs (새로운 제품, 서비스, 경영진, 또는 최고가)
혁신이나 중요한 변화를 받아들여 기업을 쇄신하고 새로운 주가 고점을 찍어 상승 여력을 키우는 기업
S : Supply and Demand (공급과 수요)
유통 주식 수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 기업
L : Leader or Laggard (선도주 또는 후발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I : Institutional Sponsorship (기관 투자자의 지지)
기관 투자자의 지지를 받아 신뢰성이 높고 추가 자금 유입이 가능한 기업
M : Market Direction (시장 방향)
기업이 속한 시장 전체의 추세
위 7가지 기준으로 기업 자체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 모멘텀을 결합하여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기본 골자입니다. 다만 해당 전략은 고평가된 주식을 살 수도 있고 시장 환경에 따라 주식 투자를 회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3. 재무제표 활용
재무제표를 통한 분석은 PER의 확장 분석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동종 업계 내에 주가가 낮은 기업의 재무제표에서 봐야 할 내용은 주당 순이익과 최근 몇 년간의 수익률 추세입니다. 이는 윌리엄 오닐의 투자기준과 맞닿아 있는 부분으로 주가가 낮은데 수익이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이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음을 뜻합니다.
또한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 비율을 종합해 확인해야 합니다. 부채비율이 증가하는지, 연구 투자가 이뤄지는지, 배당정책은 어떠하며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는 줄지 않는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만일 해당 항목이 양호한 기업이라면 주가가 저평가 되어도 재무적으로 견고하므로 추후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에 관해서는 아래 게시글에 좀 더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rabbittree.tistory.com/4
재무제표 보는 법과 활용, 그리고 외부감사보고서
재무제표, 왜 알아야할까주식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영리단체인 기업이 제대로 돈을 버는지, 돈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알려면 재무제표를 알아야 합니다. 즉, 재무제표는 기업을 평가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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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장평가 및 심리 변화
1) 단기적 이슈
단기적 이슈는 대표적으로 오너 리스크를 들 수 있습니다. 대표 경영자의 도덕성 문제나 기업가치와 다른 투자 방향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로 대표적으로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경영진 일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결과적으로 조양호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했습니다.
단기적인 뉴스에도 주가가 흔들립니다. 이는 기업의 내외적인 이슈로 투자자들이 주가의 악영향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움직여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말 무역전쟁으로 인한 애플의 실적 부진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성장이 이어져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또한 증자와 같은 이슈도 이에 해당합니다. 보통 기업이 유상증자를 할 경우 자금이 필요한 경우이며 무상증자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 등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 경우 주식수가 늘어나 주가에 악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추가 유입되는 자금의 운용에 따른 기업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브랜드 파워가 좋은 기업의 경우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를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 이슈는 심리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공포에 파는 경우를 뜻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가 변하듯 견고한 기업이라면 오히려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기업 저평가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2) 장기적 이슈
장기적 이슈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업종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조선 해운이나 엔터 분야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실적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도 해당합니다. 이런 이슈는 심리적 영향에 보태어 실제 실적이 좋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됩니다.
또한 업종이 사양산업에 접어들었을 경우도 해당됩니다. 대표적으로 코닥은 사진 필름 시장에 독보적 위상을 가지고 있었으나 필름 사업이 무너지고 기업이 적응에 실패하여 파산했습니다.
그 밖에 과도한 부채, 노사 파업 장기화, 경쟁력 약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슈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요소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본질은 수익성, 기술력, 경영 혁신과 전략, 브랜드 파워입니다.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면 장기적으로 주가를 회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1-5. 요약
저평가 주식을 찾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좋은 기업을 찾기입니다. 어떤 기업이든 주가가 저평가 받는 순간은 있기 마련이며 저평가 이슈에 따라 심각한 경우 기업이 파산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건강한 기업을 찾는 것이 우선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평가 주식을 찾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양합니다. 위의 기준들을 참고하셔서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하시기 바랍니다.
2. 적정주가 계산

만일 저평가로 예상되는 기업을 찾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투자자의 욕심으로 현재 주가가 정말 저평가인지, 저평가긴 하지만 얼마 정도의 기대수익을 낼 수 있는지가 궁금할 겁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가 추정 모델을 사용해 주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1. 할인된 현금흐름법(DCF, Discountde Cash Flow) 계산
할인된 현금흐름법 (이하 "DCF 모델")은 미래에 예상되는 기업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여 주식의 내재된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해당 계산모델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4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1) 현금 흐름 예측 : 향후 몇 년간 자유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 예측
2) 할인율 결정 :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치환하는 할인율 결정
3) 영구 성장률 적용 : 특정 기간 이후 현금흐름에 대한 영구 성장률을 적용
4) 현재 가치 계산 : 모든 현금 흐름과 터미널 가치를 할인하여 현재 가치를 계산
위의 4단계에 입각하여 계산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DCF계산 을 위해 몇 가지를 가정하겠습니다. 해당 기업의 5년간 현금흐름을 추정하고, 할인율(10% 가정)과 영구 성장률(3% 가정)을 계산편의를 위해 고정하겠습니다. 그런 조건의 기업인 A사가 있습니다. 1단계인 A사의 향후 5년간 현금흐름은 아래와 같이 판단했습니다.
1) 현금 흐름 예측
년도 | FCF(백만원) |
2024 | 1000 |
2025 | 1100 |
2026 | 1200 |
2027 | 1250 |
2028 | 1300 |
2) 할인율 결정
할인율은 일반적으로 가중평균자본비용(WACC)를 적용합니다. 가중평균자본비용은 회사의 자본 구조에서 각 자본 요소의 비용을 가중평균하여 계산한 자본 비용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계삭 공식이 있으나 계산의 용이성을 위해 10%로 가정하겠습니다.
3) 영구 성장률 적용
기업의 영구 성장률은 국가 경제나 산업 성장, 기업 특성을 기반으로 합니다. 만일 국가의 GDP 성장률이 3%, 예상 인플레이션율(물가 상승률) 2%, 해당 사업의 성장 전망이 4% 라면 보수적으로 접근했을 때 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을 기반으로 2.5%로 영구 성장률을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계산에서는 3%를 적용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기업의 2028년 터미널 가치는 아래 계산과 같이 산출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터미널 가치란 DCF 모델에서 특정 기간 이후 기업이 영구히 생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를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5년간 현금흐름의 가치를 현재 24년에 볼 수 있게끔 전환했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터미널 가치 = 2028년 FCF×(1+영구성장률) / (할인율 - 영구성장률)
터미널 가치 = 1300 × (1+0.03)/(0.1-0.03) = 19,128.6만원
공식대로 계산을 하게 된다면 기업의 터미널 가치는 19,128.6만 원입니다.
4) 현재 가치 계산
기업의 현재가치는 각 연도별 현금흐름에 터미널 가치를 합하여 환산합니다. 각 연도별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경우 아래와 같은 계산식을 따릅니다.
PV= FCF/(1+할인율)^년차
위의 계산식을 각 연도별로 적용하고 터미널 가치까지 합하였을 경우 기업의 총 현재 가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 분 | 계산식 적용 | 계산결과 | 현재가치 합산 | |
현금흐름 현재가치 | 2024년 | 1000/(1+0.10)^1 | 909.1 | 23,509.3만원 |
2025년 | 1100/(1+0.10)^2 | 909.1 | ||
2026년 | 1200/(1+0.10)^3 | 901.6 | ||
2027년 | 1250/(1+0.10)^4 | 853.8 | ||
2028년 | 1300/(1+0.10)^5 | 807.2 | ||
터미널 가치 | 1300 × (1+0.03)/(0.1-0.03) | 19,128.6 |
5) 결과값 도출
A사의 현재가치는 23,509.3만 원입니다. 만약 A사의 발행 주식 수가 1만 주라고 했을 때 주당 적정주가는 2.35만 원으로 도출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기업의 주가가 수치적으로 어디쯤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니다.
6) DCF모델의 장단점
DCF 모델의 장점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할 수 있고 다양한 가정을 통해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좀 더 유연하게 기업의 가치를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판단할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미래 예측의 불안정성이 크며 작은 변화에도 결괏값이 크게 달라집니다. 또한 계산식이 복잡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가정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내재된 가치를 중점으로 두기에 현재 시장 조건이나 단기적 변동성 반영에 한계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DCF 모델을 사용하려면 주관적 가정에 주의해야 하며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분석해 가능한 한 많은 상황에서 기업을 분석하여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2-2. 배당 할인 모델(DDM, Dividend Discount Model) 계산
배당할 이 모델은 주주가 받을 예상 배당금을 현재가치로 할인하여 주식의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배당 할인 모델은 여러 가지 성장 모델이 있으며 기업의 성장 전망과 배당 정책에 따라 사용 모델이 다릅니다. 각각 모델의 적용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든 성장 모델 : 일정 성장률 가정
2) 다단계 성장 모델 : 초기 고성장 후 안정 성장
3) 2단계 성장 모델 : 고성장기와 안정 성장기로 구분
4) 무배당 주식 평가 모델 : 배당 대신 잉여현금흐름(fcf) 사용
5) 변동 성장 모델 : 여러 성장률 단계 적용
각 모델별 계산방식이 있으나 가장 일반적인 고든 성장 모델을 기준으로 계산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P(주식의 현재 가치) = D/(r-g) = 성장 배당금 / (할인률 - 배당성장률)
D = D0×(1+g) = 최근 배당금 × (1 + 배당성장률)
P는 주식의 현재 가치, D는 최근 지급된 배당금, r은 요구 수익률, g는 배당금의 연평균 성장률입니다. 고든 성장 모델은 주주가 받을 배당금이 일정한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가정하며 이를 현재가치로 전환하여 보여줍니다. 이를 다음과 같은 조건의 B사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계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최근 배당금 = 1,000원
○ 배당 성장률 = 3%
○ 요구 수익률 = 5%
구 분 | 계산식 적용 | 계산 결과(원) |
다음 배당금(D) | 1,000 × (1+0.03) | 1,030 |
주식 현재가치(P) | 1,030/(0.05-0.03) | 51,500 |
단, 고든 성장 모델은 지속적인 배당금 성장을 가정하기에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고 배당정책 변동 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다른 모델의 결과와 비교하거나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합니다.
2-3. 잔여이익 모델(RIM, Residual Income Model) 계산
잔여이익모델은 기업의 현재 순자산에 잔여이익을 더해 주식의 내재 가치를 산정하는 모델입니다. 여기서 잔여이익이란 기업의 순이익에서 주주가 요구하는 최소 수익률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자본비용을 뺀 나머지 이익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그들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익을 뺀 기업의 순이익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잔여이익모델의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의 내재가치 = 기초 자기자본 + ∑잔여이익/(1+자본비용(요구수익율))^년차
여기서 '기초 자기자본'은 평가 기간의 시작 시점에서의 자기 자본이며, 잔여이익은 일정 기간 동안의 잔여이익을 뜻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이 C사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C사의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초 자기자본 : 1,000원
○ 순이익
1년 후 : 100원
2년 후 : 105원
매년 5% 증가
○ 자본 비용 : 5%
○ 잔여이익의 영구 성장률 : 2%
1) 잔여이익 계산
잔여이익은 순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차감한 금액입니다. 계산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잔여이익 = 순이익 - (기초 자기자본 × 자본 비용)
위 공식을 1년 뒤, 2년 뒤에 각각 대입하면 계산과정 및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 계산식 | 풀이 | 결과 |
1년 후 | 100-(1,000 × 0.05) | 100-50 | 50 |
2년 후 | 105-(1,000 × 0.05) | 105-50 | 55 |
2) 잔여이익의 현재가치 계산
계산한 잔여이익은 미래가치이므로 현재 우리 투자자가 판단할 수 있는 수치로 가져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현재 수준으로 가치를 할인해야 합니다.
구 분 | 계산식 | 풀이 | 결과 |
1년 후 | 50/(1+0.05)^1 | 50/1.050 | 47.62 |
2년 후 | 55/(1+0.05)^2 | 55/1.102 | 49.89 |
3) 영구성장 잔여이익의 현재가치
2년 후부터 잔여이익이 영구적으로 2% 성장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영구 성장 잔여이익은 아래와 같은 계산식으로 산출할 수 있습니다.
2년후 잔여이익 × (1+영구 성장률) / ( (자본비용 - 영구성장률) × (1+자본지용)^설정기간)
구 분 | 계산식 | 풀이 | 결과 |
2년 후 | 55 × (1+0.02)/((0.05-0.02) × (1+0.05)^2) | 56.1/0.033 | 1,696.14 |
4) 주식 내재가치 계산
위에 계산한 결과 값들을 고려해 아래와 같이 주식의 내재가치를 환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미래의 값들은 모두 현재치로의 환산입니다.
주식내재 가치 = 기초 자기자본 + 1년 후 잔여이익 + 2년후 잔여이익 + 영구성장 잔여이익
= 1,000 + 47.62 + 49.89 + 1,696.14 = 2,793.65
만약, C사의 발행 주식 수가 1,000주라면 1주당 주가는 2.79원으로 환산할 수 있으며, 현실 속 주가와 비교하여 저평가인지 아닌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잔여이익 모델은 미래를 예측해야 하므로 잘못된 가정으로 인해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모델은 자본 비용 결정에 따라 계산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예측과 적절한 자본 비용 설정이 중요합니다.
3. 결론
저평가 주식을 찾는 방법은 많고 동시에 그걸 수치적으로 계산하는 방법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의 가치 또는 방법에만 매몰되지 않고 계속해서 돈이 될만한 기업을 찾고, 가치를 검토하는 일 같습니다. 또한 내가 틀렸을 수 있다는 전제를 언제나 두고 가는 것이 오히려 실수를 줄이고 잃지 않는 투자자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 듭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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